79. 의롭다 하심을 받을 자격(눅18:9-17).

  하나님께서 인간을 대할 때에 완전한 사람을 의롭다 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자기의 부족을 깨닫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의를 사모하는 자에게만 의롭다 함을 주게 되는 것이니, 아무리 인간이 볼 때에 옳은 것 같으나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의롭다 할 수 없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람이 볼 때에 부족하지만 자기의 부족을 깨닫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의를 믿고 부르짖는 자에게 응답을 내리는데 있어서는 어떠한 자격을 가진 자라야 하나님께서 받아 주신다는 것을 본문으로 증거 합니다.

1. 하나님의 긍휼을 기다리는 자(9-13).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가운데서 난 인간들을 불쌍히 보시는 신이십니다. 왜냐하면 억울한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잘못으로 그 자손들이 다 죄에서 나게 되었다는 것은 너무나 억울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것은 타락한 인생을 불쌍히 보시므로 행하신 사랑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서 죄인을 받을 형벌을 받기를 원하신 것은 하나님의 불타는 사랑의 마음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를 믿고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할 때에 그 사람을 만족히 아시고 의롭다 하는 것은 하나님의 소원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것 하나를 하나님께서 요구하셨으므로 아들을 보내서 죽게 한 것입니다. 아무리 모든 것을 다 잘했다 하여도 하나님의 긍휼을 갈망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사랑의 대적이므로 오히려 자기가 죄를 진 것을 원통히 아는 자보다도 더 불의한 자로 하나님께서는 인정하십니다.

2. 자기를 낮추는 자(14).

  인생이라는 것은 하나님 앞에는 자기는 너무나 어리석고 약하고 무능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으로만 하나님의 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인간들은 너무나 교만해졌다고 봅니다. 사람의 인격이라는 것은 자기를 낮추는데서 하나님이 높여줄 적에 완전한 인격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마음이 생길 때에 할 수 있는 이는 하나님이라고 믿는 믿음을 가지게 되고, 그 믿음을 가질 때에 완전한 것을 주시는 것을 받는 체험이 있으므로 하나님의 의를 아는 것보다도 직접 받는 인격을 이루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인격을 가진 자는 하나님께서 같이하는 생활이 있으므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3. 진심으로 받드는 자(15-17).

  하나님께서는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어린아이와 같이 받드는 자라야 천국에 간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어린아이는 아무런 일을 할 수 없는 인격이지만 조금도 거짓이 없이 진심으로 어머니를 사모하는 거와 같이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진심으로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나님은 그 봉사를 제사로 받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하는 일을 보는 것보다도 중심을 보시는 것이니,
  어린아이와 같이 중심이 깨끗하고 완전한 마음이 있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어린이를 더 아끼고 보호하듯이 하나님의 자녀가 중심이 깨끗하고 간절하면 하나님은 가장 기뻐하시면서 그를 붙들어 보호하시는 것입니다.

  * 의라는 것은 인간 자체에는 있을 수 없고, 하나님만 의로우신 동시에 의를 행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의롭다 하심을 받을 자격은 어떠한 사람에게 있다는 것을 오늘 본문에서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